구글 삼성전자 선택 TSMC와 3나노 파운드리 경쟁 본격화 기술격차

구글이 2016년부터 3년 연속으로 삼성전자를 선택했습니다. 3나노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구글의 스마트 폰에 탑재될 구글 픽셀8 모바일 칩을 양산하는데 합의하였습니다.

 

삼성전자 시스템 LSI가 설계하여 파운드리로 양산하게 되었습니다. 타사와 차별화된 설계부터 생산까지 하는 종합 반도체 기업의 강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구글에서 2023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스마트폰 픽셀8의 모바일 칩을 삼성전자 3나노 파운드리에서 양산하기로 하여 삼성전자 시스템 LSI와 모바일 칩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글이 2021년에 선보인 픽셀6에 이어 3년 연속으로 삼성전자 파운드리를 선택하면서 삼성전자의 3나노 공정에 경쟁력이 강화될 것입니다.

 

 

픽셀8의 칩 텐서를 구글에서 발주하면 삼성전자 시스템 LSI 사업부가 설계하여 파운드리 사업부에서 양산하는 구조입니다. 구글의 모바일 칩 텐서는 2021년에 구글이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구글 스마트폰 픽셀6에 처음으로 적용하였습니다.

 

 

구글은 2020년까지 퀄컴의 모바일 칩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애플 중심의 완제품 업체들이 자체 칩을 만드는 추세가 되었고, 구글도 자체 칩을 만들기 위해 삼성전자에게 설계 지원을 하여 텐서의 개발을 성공하셨습니다.

 

 

구글의 텐서는 스마트폰용으로 생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구글의 계획은 자체 칩을 확산하여 서버용 및 노트북, 태블릿으로 자체 칩을 확대하여 적용하는 것입니다.

 

 

제품의 성능 및 핵심 서비스를 개선하려면 반도체의 성능 향상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퀄컴이나 애플, 인텔도 이런 이유에서 자체 칩 개발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사실 구글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미비합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3% 정도라고 하니 이미 포화상태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구글의 스마트폰은 존재감이 없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나타냅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약 72% 정도입니다. 그래서 자체 칩을 개발하여 운영체제와 통합함으로써 제품과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려는 게 구글의 전략일 것입니다.

 

 

자체 칩과 운영체제를 통합을 완성시켜줄 회사는 반도체의 개발 및 설계와 생산이 모두 가능해야 하는데 세계에서 구글의 니즈를 맞춰줄 만한 기업이 삼성전자밖에 없을 겁니다. 삼성과 구글은 떼어 놓으래야 놓을 수가 없는 관계입니다.

 

 

삼성전자가 구글에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반도체를 가장 많이 납품하는 공급사입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가장 많이 구입하는 최대 고객 사이기도 합니다.

 

 

또 3나노 파운드리 생산을 세계 최초로 시작하면서 업계 최고 수준의 파운드리 기술력을 증명한 것도 구글이 파운드리 업계 1위 대만 TSMC 대신 삼성전자를 선택한 이유일 겁니다.

 

 

삼성전자 측에서도 구글과 협력하는 것은 반도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TSMC와 달리 개발 및 설계, 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소화할 수 있는 종합 반도체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앞선 기술로 경험을 쌓는 동시에 설계 지원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고객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애플의 수주를 대량으로 받아 생산하는 TSMC보다 여기저기서 수주를 받아 다품종으로 생산해야만 하는 삼성전자는 당연히 수율 관리적인 측면에서 불리할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 경험을 바탕으로 대형 고객사들과의 제품 양산을 하게 된다면 더욱 기술력이 발전하는 삼성전자가 될 것입니다.

 

 

구글이 3년 연속 삼성전자를 선택하여 수주를 맡겼다고는 하지만 구글의 차세대 모바일 칩 픽셀8이 3나노에서 양산할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구글의 스마트폰이 플래그쉽 모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공급물량 역시 대량의 수주는 아닐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3나노에서 양산하게 되면 가격적인 측면이 구글에게도 부담이 될 것입니다.

 

 

삼성전자 측에서는 당연히 고객사에 대한 내용은 비밀이라 정확히 밝히지는 않을 겁니다. 이러한 경험을 활용하여 기술력을 더해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다 보면 2030년에 목표했던 파운드리 1위의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