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를 식당으로 비유하자면 주방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요리가 팹리스가 되는 것이고요 이해가 좀 되시나요?
애플이 요리고 TSMC가 주방이죠 그런데 삼성전자는 주방과 요리가 다 있습니다. 주방에서 요리를 만들려면 레시피를 줘야 하는데 애플이 삼성에게 레시피를 줄까요? 줄 수도 있습니다 비율을 숨기고 주면 되는 것이겠지요 2022년 파운드리의 시장 규모는 약 179조원으로 지난해보다 20% 커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반도체의 수요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반도체가 안 들어가는 곳이 없습니다. 당연한 것이겠지요.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 6월 말 세계에서 최초로 GAA 3나노 양산에 성공하였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비메모리 파운드리 1위 업체인 TSMC를 제치고 현존하는 최고 기술을 적용한 것입니다. 정말 대단한 일을 해낸 것입니다. 그렇지만 현재 주가는 씁쓸하기만 합니다. 여러 외부적인 요인으로 힘든 시기이지만 시간이 해결해 줄 겁니다.
삼성전자가 TSMC를 제치고 GAA 3나노 양산을 시작에 반격하듯 TSMC가 9월에 기존의 핀펫 방식으로 3나노 양산을 한다고 발표하여 삼성전자와 TSMC의 격차가 좁혀질지 아니면 더 벌어질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체 점유율을 보면 차이가 많이 나지만 선단 공정에서만 보면 점유율의 차이는 많이 줄어드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의 시장의 상황을 보면 과거와 별반 다를 게 없는 분위기입니다. TSMC는 애플이라는 세계 최고의 대형 고객사가 함께하기에 엄청 힘이 될 것입니다. 거기에 애플만 있는 게 아니고 내놓으라 하는 대형 고객사들이 줄줄이 있습니다. 팹리스를 하는 기업들은 선택지가 삼성전자와 TSMC 밖에 없기 때문에 거기에 세계 1위라는 명성 때문에 TSMC를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결국 3 나노는 GAA 방식이든 핀펫 방식이든 일단 수율이 좋아져야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리 최신 공정 이어도 수율이 나쁘다면 자기 살 깎아먹는 것 밖에 안됩니다. 일각에서는 GAA 3나노에 성공한 삼성전자가 3나노 경쟁에서 점유율을 좁히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2015년부터 파운드리 사업에 뛰어들어 점점 발전해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점유율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과거에 선단 공정이 아닌 싸움에서는 불리했지만 삼성전자가 선단 공정에 있어서는 먼저 진입을 하였고 기술력도 뒤처지지 않으며 수율만 잡힌다면 2030년 파운드리 1위 목표에 다가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2024년에 더 발전하여 GAA 2세대 3나노를 양산하여 3나노 시장에서 주도권을 뺏기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력합니다. 물론 TSMC도 한 단계 한 단계 발전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GAA라는 최신 기술에 먼저 성공한 삼성전자는 TSMC가 GAA 공정을 적용하기까지 이 기술을 안정화시켜 경쟁에서 앞서 나갈 계획입니다.
■TSMC
TSMC는 GAA 3나노를 먼저 시작한 삼성전자에 애플이라는 대형 고객사 확보로 반격을 했습니다. TSMC는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답게 세계 1위 글로벌 기업인 애플을 등에 업었습니다. 원래 둘이 공생관계이긴 합니다. 애플의 반도체를 대량으로 생산하니 수율을 끌어올리는 것도 삼성보다 유리한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여러 고객사들과 접촉하여 수주를 받기 때문에 설계에 따라 양산을 해야 돼서 수율을 잡는 것이 TSMC보다 불리합니다. TSMC의 3나노 공정은 애플의 M2 프로 칩을 양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플 이외에도 인텔, AMD, 퀄컴, 미디어텍 등등 글로벌한 기업들을 확보했습니다.
TSMC의 공식 홈페이지 중 기술 설명에서 TSMC의 3나노는 가장 진보한 파운드리 기술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 기술 개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대량생산은 올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3나노 공정은 5나노 대비 속도 15% 향상, 소비 전력 30% 감소 등의 효과가 내고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모습에 TSMC CEO는 여론에서 여러 번 견제하는 듯한 발언을 합니다. 파운드리 1위 업체인 TSMC도 삼성전자가 거슬리기는 하는 것 같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굳이 견제할 이유가 없겠지요.
앞으로 승자가 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경쟁으로 기술이 더더욱 발전하면 영화에서나 보던 세상이 점점 가까이 다가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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